이민우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이 같은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17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긴급대응팀에 따르면 북동부 보르노주(州) 마이두구리에서 약 38킬로미터(㎞) 떨어진 콘두가 마을에 괴한 3명이 나타나 이 같은 테러를 벌였다.
이들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TV로 축구경기를 보던 건물 밖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0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저지른 단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나이지리아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테러행위를 벌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의 테러로 2만여명이 숨지고 260만명 가량이 피난길을 떠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