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역전우승 '벌써 3승째'

S-OIL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폭풍 샷, 장하나와 박지영 공동 2위

최혜진이 S-OIL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옆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혜진(20ㆍ롯데)이 '3승 사냥'에 성공했다.

9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62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132타)을 일궈냈다. 지난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과 지난달 12일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아마추어 2승을 포함해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최혜진이 바로 '포스트 이정은6'의 선두 주자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수확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해 곧바로 2승을 추가해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는 K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라 남다른 카리스마까지 과시했다.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4, 7, 9, 11, 12, 15번홀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5억2710만원)과 평균타수 1위(70.31타), 대상 포인트 2위(192점) 등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그린적중률 1위(82.95%)의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3승을 달성했다"는 최혜진은 "아무래도 목표 승수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며 "이정은6 언니의 열정적인 모습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첫날 경기가 안개로 취소돼 대회는 2라운드로 마감했다. 장하나(27ㆍ비씨카드)와 박지영(23ㆍCJ오쇼핑)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 전우리(22)가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4위(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롯데렌터카 챔프' 조아연(19ㆍ볼빅)의 2승 진군은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서 막을 내렸다. 디펜딩챔프 이승현(28ㆍNH투자증권)은 공동 54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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