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장강박증' 주민의 관계 회복 돕는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침구 세탁과 폐기물 청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세탁소'와 '사회적 고립가구 청소 및 정리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찾아가는 세탁소'는 집에서 세탁하기에는 부피가 크고, 세탁소에 맡기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침구류를 수거해 무료로 세탁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우선 중구와 성동구, 중랑구 등 9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회적 고립가구 청소 및 정리지원 사업'은 저장강박증을 앓는 시민이 대상이다. 1억3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청소, 폐기물 처리, 소독, 도배ㆍ장판, 정리수납 서비스 등 종합서비스가 제공된다. 우선 성북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5개 자치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실제로 일선 현장에선 청소나 정리를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물건을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을 앓는 시민들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고 화재와 같은 사건ㆍ사고 위험에도 취약하다.

시 관계자는 "청소 및 정리지원 사업 이후에도 해당 주민의 저장강박증 극복과 사회 관계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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