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인턴기자
스윙스 /사진=스윙스 SNS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래퍼 스윙스가 대학 축제 공연 도중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스윙스는 3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공연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말 죄송하다. 저도 (학생들에게) 여러 번 내려가 달라고 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윙스는 "제가 여러번 내려가달라고 했고, 옆에 기둥이 기울어져있으니 잡아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어떤 글을 쓰신 분이 제가 되게 마치 건방지게 장난을 친 것처럼 표현을 했더라. 하나도 그런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다친 학생을 만나기 위해 학생의 집을 방문했다며 "(학생이)다리, 목이 다쳤다고 하더라. 정말 미안했다. 응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섯명이나 다쳤다. 다섯명을 다 만나러 가는데, 한 분만 연락을 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전이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죄송하다. 사과의 의미로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여름이나 가을에 축제하면 제가 무료로 올라가고 싶다"며 사죄의 말을 전했다.
앞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의 대학교 게시판에는 '정화예대 축제 초대가수 스윙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스윙스가 공연이 시작된 후 '이 펜스 X까'라며 학생들을 다 앞으로 오라고 했다"며 이에 앉아서 관람하던 이들이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스탠딩 스탠드가 넘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성자는 "사회자가 올라와서 말리자 스윙스가 '선생님? 선생님이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했다"며 "몇 분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본인 때문에 사고가 나서 사람이 실려 나가는 와중에도 스윙스는 공연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윙스가 공연 이후 자신의 SNS에 축제 도중 촬영된 영상과 함께 "끝까지 찍지 마지막에 멋있었는데"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에 무책임한 모습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