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협회장 경쟁 김주현·임유·정수진 3파전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가나다 순)으로 압축됐다.

여신협회는 30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협회장 후보 10명 가운데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3명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관(官) 출신 1명과 민간 출신 2명의 대결 구도다.

김 전 사장(행시 25회)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지냈다.

임 전 상무는 한일리스 출신으로 골든브릿지증권 미주법인장을 역임했다. 여신협회에서는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민 출신으로 분류된다.

정 전 사장은 보람은행으로 입행해 합병된 하나은행의 영업그룹 총괄부행장까지 올랐고 이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당초 관 출신 후보가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읽혔으나 카드사 노동조합이 최근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차기 회장의 향방이 불확실해졌다.

관 출신에 반대 기류가 생긴 점은 특히 민 출신인 정 전 사장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여신협회는 내달 7일 두 번째 회추위를 열어 이들 후보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한명의 최종 후보를 총회에 추천한다. 차기 협회장은 같은 달 열릴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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