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2019 마이크로바이옴·프로바이오틱스 시리즈 : 유럽'서 발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파마바이오틱스 연구성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비피도는 오는 22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19 마이크로바이옴·프로바이오틱스 시리즈 : 유럽(2019 Microbiome & Probiotics series: Europe) 컨퍼런스에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류마티스 관절염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피도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연구는 2017년도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머티즘 관절염 센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 연구다. 전임상 효능평가에서 동물모델의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개선과 발병 시기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임상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허가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피도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정상인 196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정상인보다 비피더스균이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중증 환자일수록 비피더스균의 수가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사람에게서 분리한 비피더스균을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 주입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증상도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피도는 관련 결과를 이달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Gut microbial composition and function are altered in patients with early rheumatoid arthritis라는 제목으로 발표했고, 이에 앞서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2019 Microbiome & Probiotics series 컨퍼런스는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개최되며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Microbiome R&D and Business Collaboration Forum과 3회째를 맞이하는 Probiotics Congress, 그리고 올해 처음 개최되는 Skin Microbiome and Cosmeceuticals Congress로 점차 확대됐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관련 학계와 산업 관계자 선도그룹 100여명을 포함하여 총 500여명이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의 개발 중이거나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며 공동연구 및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비피도는 당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관련 포스터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구결과의 우수성 및 해외 연구진의 높은 관심 등이 반영되면서 poster competition winner로 선정, 주최 측의 요청으로 구두발표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발표를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비피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에게 당사의 파마바이오틱스 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알리고, 30여 년 동안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며 기술력을 축적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2020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 관련 파마바이오틱스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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