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전례없는 가뭄과 식량난 속에서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측에서 우리측에 식량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는 없다"고 1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 식량지원 계획·추진과 관련해 앞으로도 대국민 의견수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북측과 만나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면서 말을 아꼈다. 시기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그는 강조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각계각층과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14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남북교류를 위한 사회단체 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국내 7대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의견 수렴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번 주중 교체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 당국자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