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한마음]김정환 서울시협회장 '맞춤형 일자리 힘쓸 것'

김정환 서울시농아인협회장 포부
민간업체 협약 사회참여 독려
수어통역센터 內 쉼터도 확충

김정환 서울시농아인협회장 (제공=서울시농아인협회)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해 서른 한 번째를 맞는 서울시농아인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농인들이 의사소통 장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용기와 꿈을 안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김정환 서울시농아인협회장은 13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농인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고, 장애인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협회장은 농인의 사회 참여가 부족한 것을 특히 안타까워 했다. 이에 서울시와 협회는 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가장 신경을 쓴다.

수어라는 언어로 의사소통 해야 하는 점 때문에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한 농인들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형 뉴딜 일자리'와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단기 일자리를 마련하고 CCTV 모니터링 요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김 협회장은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농인들에게 특히 일자리 관련 정보 부족은 치명적 단점으로 자립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뿐 아니라 민간업체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정보 접근과 안전망을 갖추고 농인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치구 수어통역센터 내 쉼터 공간을 확대해 소통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7개 쉼터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4곳이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농인 부모가 비장애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쉼터를 전 자치구 25개에 모두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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