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硏 303곳 '토양오염' 실태조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나선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토양오염 우려지역 303곳을 대상으로 '2019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환경부가 올해 중점 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129곳) 및 '토지개발지역'(19곳) 등 148곳 ▲교통 관련시설 53곳 ▲어린이 놀이시설 40곳 ▲사고 또는 민원 등 발생지역 24곳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19곳 등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오염 개연성이 높은 토양의 표토를 비롯해 심토까지 채취해 카드뮴(Cd), 납(Pb), 아연(Zn) 등 중금속 항목을 조사한다. 또 벤젠, 톨루엔,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등 유류항목, 용제류 등 22개 항목도 분석한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해당 시ㆍ군에 전달하고, 해당 시ㆍ군은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 추가 정밀 조사와 시설 책임자에 대한 정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은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지하수 등 2차 오염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조사지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해 토양 오염을 사전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293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해 17개 지점의 오염을 확인한 뒤 이를 해당 시ㆍ군에 통보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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