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가상통화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국내외 시세가 6개월 만에 700만원과 6000달러(약 709만5000원)를 탈환했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 관련 불확실성 탓에 급락한 뒤 지금 시세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하드 포크는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 블록체인에서 다른 가상통화를 만드는 일을 뜻한다.
10일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3시39분 기준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28만4000원(4.13%) 상승한 714만90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268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27조5338억원이었다.
다른 코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에스브이(6.64%), 리플(0.28%) 등이 상승했고 트론(3.92%), 모네로(2.38%), 이더리움 클래식(1.89%)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이 전일 오전 3시30분 대비 31만9000원(4.66%) 오른 715만9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선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썬더토큰(115%), 아인스타이늄(6.93%) 등은 올랐지만 콘텐츠프로토콜토큰(7.2%), 쿼크체인(6.61%), 트론(4.58%), 에이다(4.52%) 등은 내렸다.
해외에서도 코인 시세가 약보합세였지만 비트코인은 올랐다. 시황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6% 오른 6094.18달러(약 720만6368원)를 기록했다.
다른 코인 중 테더(0.03%)는 올랐지만 바이낸스 코인(10.55%), 트론(6.19%), 모네로(3.89%) 등은 내렸다.
비트코인은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11월15일 이후 '700만원-6000달러' 선을 밟지 못했다.
같은 달 15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가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시세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캐시 디지털 화폐 확장 방식을 둘러싼 내부 이견 탓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