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닷새 만에 또 발사체 발사…'미사일' 가능성(종합)

北, 노동미사일 배치된 신오리 기지서 발사

내륙 관통한 것으로 추정돼 '미사일' 가능성

軍, 아직 발사체 종류 밝히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9일 오후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4일 화력타격훈련 이후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서해안 쪽 신오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만큼 내륙을 관통했을 것으로 추정돼 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아직 발사체 기종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신오리 기지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 1월 북한이 운영하고 있는 미공개 미사일 기지 20여 곳 중 한 군데라고 밝힌 곳이다.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북쪽으로 212㎞, 서울로부터 북서쪽으로 270㎞ 떨어져 있다. 이곳엔 북한 인민군 전략로켓군 노동미사일여단이 배치돼 있다.

합참은 지난 1월 이 기지와 관련해 "해당 지역도 한미가 관심을 갖고 감시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북 정보사항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등 20여발을 발사한 이후 단 5일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북한의 발사로, 방사포·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의 발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 군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의 종류와 기종은 물론, 도발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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