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혁신창업' 전략 구상…중동·유럽 순방길 올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부터 8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중동과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박 시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혁신창업'이다. 박 시장은 '경제 살리기' 해법으로 창업을 제시한 가운데 세계 1위 사이버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등을 배출한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지브 아비람 '모빌아이' 공동 차업자 등을 만나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적극 구한다.

2박3일 런던 방문은 '영국 핀테크 주간'에 이뤄지는 만큼 금융 중심지 런던 한가운데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 '서울 투자설명회(IR)'를 열어 박 시장이 저면에 나서고 런던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의 피터 에스틀린 신임 로드메이어와 만나 금융 산업 육성정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페이스북, 구글, 인텔 등 다국적 기업과 창업 기업이 밀집한 혁신창업 클러스터 '테크시티',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메드시티'를 방문해 서울바이오허브 등과 교류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이어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면담을 갖고 2017년 이달고 파리시장과 3자가 공동 도입을 약속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UAE에선 지난 2월 청와대 '한-UAE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한국과 UAE 기후변화 환경부 간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박 시장이 UAE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UAE 맞춤형 '업사이클 랜드마크' 조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런던 등 창업 선진 도시를 직접 방문하고 전문가들을 만나 창업도시 서울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보완하고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형 일자리 창출의 폭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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