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홍영표, 머리 다 빠지도록 인내…직접 선봉에 설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을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제가 선봉에 서겠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의 머리가 다 빠지도록, 저 빈 머리를 봐라"라면서 "저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더 이상 인내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 국회로 정치를 마무리하려고 마음먹고 천명한 사람이다. 이런 국회를 두고 그냥 못나간다"면서 "반드시 청산할 사람을 청산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점거 등을 통해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독재 통치자들의 후예가 독재타도를 외치고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의 후예가 헌법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어떻게 그냥 두고 떠나겠나"라면서 "도둑놈들한테 국회를 맡겨놓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나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에 가볼 것"이라면서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 지 동영상 채증을하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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