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의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백령도 원정대'

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백령도원정대 출정식에서 송영길 의원과 이종열 회장이 남북대표에게 단일기를 수여하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사단법인 ‘특수임무수행자와 함께하는 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친 ‘한민족 우리의 동행! 원코리아 백령도 원정대’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원정대의 백령도행 승선에 앞서 18일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송영길 국회의원,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박승숙 前 중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와 이향숙 인천보훈지청장과 행사를 공동주관한 특수임무유공자회 이종열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8일 백령도원정대 출정식에서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현수막을 펼치고 참석자들이 평화통일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이날 출정식에서 특수임무유공자회 이종열 중앙회장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 남북화해 국면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보훈단체로 거듭나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축사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통일 대한민국 시대’에 남과 북이 더욱 쉽게 화합해서 민족 번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출정식 후 백령도에 도착한 원정대원들은 ‘한반도 평화정착 결의대회’를 통해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5대 평화선언을 선포했다.

운동본부 김치곤 이사장은 선언문을 통해 “자유북한연합을 필두로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등 북한을 적대시하며 남북 평화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단체들로 인해 탈북민 전체가 ‘반통일 세력’ 또는 ‘통일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앞으로 몇 년이 남북관계, 동북아 평화를 가름하는 골든타임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남북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영영 멀어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시대”라고 주장했다.

또한, 원정대 북측대표로 참가한 탈북민 양 모 씨는 “지난 독도원정대에 이어 백령도원정대가 탈북민들의 자존감을 고취해 우리 사회에 안착하는 데 희망과 용기를 갖는 시간이 되었다”며, “많은 국민이 탈북민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갖는 계기가 되어 통일을 성큼 앞당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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