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보험업계, 가자 미얀마로

외국계 보험회사에 시장 개방
연 630억원 규모 기대감 고조

[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보험업계가 미얀마시장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지금까지 외국계 보험회사의 국내 영업을 제한했던 미얀마가 지난 1월 보험시장 개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진국은 물론 인근 아세안 국가 보험사들의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얀마 계획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최대 3개 외국계 생명보험사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영업을 허용하고, 나머지 보험사의 경우 지분 비율 35% 이내 출자를 조건으로 현지 업체와의 합작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회사는 14개국 31개사에 이르지만 경제특구 내로 영업이 제한돼있다. 이 때문에 국영 보험회사인 미얀마보험과 12개 현지 민간 보험회사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특히 미얀마보험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 보험시장은 연 5545만달러(약 629억원) 규모이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693만달러, 4852만달러다.

한편 지난해 캄보디아 보헙업계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험료는 각각 전년 대비 50.6%, 15%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미얀마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보험시장 규모는 1억9640만달러로 4배 이상 클 정도로 보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캄보디아의 보험시장 규모는 세 배 이상 인구가 많은 미얀마(5000만명)보다 네 배가량이 많은 총 1억9640만달러다. 2013년 생명보험이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시장이 120% 이상 성장했으며, 외국계 보험회사를 포함해 손해보험 12개사, 생명보험 8개사가 영업 중이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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