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안철수계도 '손학규 사퇴' 주장…'안철수 정확한 뜻 반영 안돼' 신중론도

이태규 의원 등 마포 비공개 모임, 지도부 총사퇴 의견 모아…"사퇴 의견 많았지만 당장 물러나는 것 맞지 않다 의견도 나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의 친(親)안철수계 인사들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참석자는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친안계 그룹이 마포모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제 손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당장 물러나는 건 맞지 않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정확한 뜻이 전달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처럼 와전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과 김도식 전 안철수 비서실장, 김철근 전 대변인 등 90여명은 18일 서울 마포에서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참석자 다수가 지금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절대 다수가 궁극적으로 안철수·유승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이 의원을 통해 독일에 있는 안 전 대표와도 모임 결과와 관련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하태경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연판장' 추진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연판장을 돌리지 않는 것이 당에는 좋은 일"이라며 "손 대표가 어서 정치적 결단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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