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다관절 로봇 출시 후 재평가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정부가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장성 대비 저평가 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고영 로보로보 에스피지 등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와 LCD, 태양전지 장비 개발업체인 제우스도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우스 주가는 올해 들어 4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2.6%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27%포인트에 달한다.

제우스가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로봇 관련 전문성에 대한 재평가 덕분이다.

제우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용 다관절 로봇 '제로'를 출시한다. 로봇 핵심 기술인 조인트를 직접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제우스가 개발한 로봇 제로는 동급 최경량 무게(17Kg)와 최고 수준의 반복 정밀도(±0.02mm)등 일본 경쟁사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하반기부터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제우스는 또 자회사 JET를 올 3분기께 일본의 도쿄 마더스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면 제우스가 보유한 지분율은 75%로 낮아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제우스가 제로를 출시하면 로봇 개발업체로 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우스는 지난해 매출액 4536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순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6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를 밑돌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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