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상승하며 장 초반 강보합… 코스닥 760선 도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하며 장 초반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하며 760선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5포인트(0.44%) 상승한 2223.42로 출발했다.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7.56포인트(0.34%) 오른 2221.33을 기록하며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중국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시장 진입 반대 의사를 밝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유럽연합(EU) 측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미·EU 무역분쟁 우려도 부각됐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매판매 지표 호조, 새내기주 급등에 상승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0.00포인트(0.42%) 상승한 2만6559.5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4.58포인트(0.16%) 상승한 290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포인트(0.02%) 오른 7998.06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전일 한국 증시가 비록 낙폭이 컸지만, 오늘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로존 경기 둔화 이슈가 재부각된 점을 감안하면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날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휴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매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돼 개인과 기관의 매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가가 각각 202억원, 1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보험, 기계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1.97%), SK(1.6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LG생활건강(1.07%)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POSCO(-1.30%), 현대모비스(-0.64%), 신한지주(-0.66%)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동원시스템즈우를 포함해 49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58종목은 내리고 있다. 118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하며 전날 하락분을 만회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52%) 상승한 757.42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하며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6.02포인트(0.80%) 오른 759.5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1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억원, 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이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메디톡스(2.81%), 에이치엘비(1.94%), 셀트리온제약(1.78%), 파라다이스(1.61%)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11위인 SK머티리얼즈(-0.12%) 정도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875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7종목은 내리고 있다. 124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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