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치킨은 가라'…5000원 '통큰치킨' 이어 4990원 '착한통닭' 인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의 '치킨 2만원' 가격이 공고히 유지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4분의 1 가격에 내놓은 치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가 기간 한정 이벤트로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내놓은 데 이어 홈플러스가 내놓은 4990원 착한통닭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착한통닭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착한통닭은 마리당 4990원대의 가격으로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이달 28일까지 착한통닭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일 주일간 진행한 통큰치킨 판매 역시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롯데마트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극한가격'의 일환으로 진행한 통큰치킨은 도계장에서 생산한 900g내외의 100% 국내산 냉장 닭을 조리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며 롯데마트가 준비한 물량 12만마리가 완판됐다.

이같은 '마트 치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오른 치킨값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육계협회 시세 통계에 따르면 치킨용으로 많이 쓰이는 9~10호 닭고기 1㎏ 가격은 3308원으로 3개월 전보다 27%나 하락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27%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의 치킨가격은 변동하지 않고 있다.

반면 마트 치킨은 가격이 프랜차이즈의 절반에서 4분의 1 수준인데다, 닭고기 시세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변동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크게 덜어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롯데마트의 후라이드 치킨 판매가는 중량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도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절반 수준인 9500~1만900원 사이다. 홈플러스 역시 마리당 4990~5990원의 가격에 치킨을 판매한다고 밝혀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은 닭고기 시세에 따라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시시때때로 가격이 변하곤 한다"며 "중량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프랜차이즈의 절반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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