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역 확산 조짐…확진자 2명 추가돼 총 17명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에서 홍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홍역 확진 판정자는 총 17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2명은 생후 10개월 여아와 9개월 여아로 모두 대전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홍역은 애초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돼 지난 13일~14일 주춤하다가 이번 주 초부터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같은 병원에서 외래 또는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을 가진 점, 이들 환자와 접촉한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선 점 등을 고려할 때 홍역 확산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접촉자 중에서도 2주 안팎의 잠복기를 거쳐 홍역이 발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확진자 중 1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중이며 6명은 자택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다. 이외에 10명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격리 해제된 상태다.

홍역 환자가 거주하는 대전시, 충남도, 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364명을 추적해 건강 상태를 살피는 중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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