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해외 반입 축산물 집중 검색…과태료도 최고 500만원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차단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의 공항과 항만에서 해외 여행객이 반입하는 축산물을 집중 검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중국ㆍ몽골ㆍ베트남 등지에서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부처 합동 대응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후 축산물을 국내에 반입하려는 여행객은 스스로 정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자진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법행위가 돼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여행객이 들여온 축산물을 스스로 폐기할 수 있도록 공항ㆍ항만에 자진신고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축산물 미신고 시 과태료도 현재 최고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라간다. 현재는 과태료가 1차 적발 시 1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지만, 6월 말부터는 1차 30만원, 2차 200만원, 3차 500만원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인천공항에 검역관을 추가 배치하고, 세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일제검사 횟수를 늘린다. 전국 공항ㆍ항만에서 홍보 캠페인도 강화한다. 또 여행사, 한국관광공사, 외교부와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하고 입국하는 국내 여행객에 대한 안내와 교육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국경에서의 촘촘한 검역을 위해 모든 검역 역량을 집중하고, 휴대 축산물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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