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여영국 창원성산 국회의원 당선자…노회찬의 길을 따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창원대학교를 졸업했다. 통일중공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직국장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인 노동 운동의 길을 걸었다.

여 당선자에겐 총 7개의 전과가 있는데 모두 노동 운동 중 생긴 전과다. 1986년 통일중공업 노조 사건, 1990년 금성사 투쟁,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4건은 사면복권 됐다.

이후 진보신당 경남 창원 당원협의회 위원장, 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고 같은 기간 제9·10대 경남도의원을 역임했다.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 도의원 3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가 도의원으로 있을 당시엔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잦은 마찰을 빚었다. 경남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운동을 벌였고, 진주의료원 폐업,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사건 때는 홍 전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여 당선자와 홍 전 지사 사이의 고소고발은 12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그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게 된 창원성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의 변으로 "노 전 의원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창원 성산구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개혁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벌였고, 경선에서 승리해 여권 단일후보가 됐다.

본선이 치러진 3일 여 당선자는 45.75%의 득표율로 45.21%의 득표율을 얻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단 0.54%포인트차로 누르고 생애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여영국 창원성산 국회의원 당선자 프로필

▲1964년 경남 사천 출생 ▲부산기계공고 ▲창원대학교 산업비즈니스학과 ▲진보신당 경남 창원 당원협의회 위원장 ▲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제9·10대 경남도의원▲노회찬 국회의원선거 상임선대본부장 ▲심상정 대통령선거 경남선대본부장 ▲창원미래연구소장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노회찬재단 이사 ▲제20대 국회의원(창원성산) 당선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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