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 대표 '흔들림 없는 '독자경영' 역량 갖추겠다'

1일 취임사에 '독자경영' 강조
"게임체인저로 지속가능한 회사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으로 '독자경영'을 내세웠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엄중한 시기에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온 힘을 다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초일류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꿔나가고 이를 통해 지속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속 발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선 물량 확보, 이익 창출, 변화 적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자기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돼야만 생존과 영속 발전하는 대우조선해양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 달성 ▲기술 대우조선해양(DSME) 재건 ▲인재경영 실천 ▲관리와 생산성 혁신 이라는 네 가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경영 정상화는 회사 경쟁력 확보와 미래 생존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조속히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원가 경쟁력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화를 이뤄내고 자구계획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제거해 재무적 안정도 더욱 굳건하게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기술과 관련해서도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기술 대우라는 이전 명성을 되살리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기술적 격차와 리더십을 갖춘 '기술 DSME'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수인재를 채용, 유지, 육성하며 조직과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새로운 방식과 시스템을 통해 기술뿐 아니라 관리과 생산성도 최고 수준을 달성, 혁신의 대우조선해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역사의 중심에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며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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