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회 찾아 '최저임금·탄력근로법 처리해달라…산업현장 절박'(종합)

홍영표 "자유한국당에서 응하지 않아...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진전없어"
김관영 "나경원 원내대표, 정쟁은 정쟁대로 하되 결단 내려야"
장병완 "경제 위해 할일은 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이달 5일까지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관련 법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 경제부총리와 이 장관은 1일 오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홍 부총리는 홍 원내대표를 만나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관련 법을 4월5일까지 꼭 좀 입법해주십사는 부탁을 드리고자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번주 내에 최저임금 개편이 꼭 좀 이뤄지도록 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새로운 결정구조에서 이뤄질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탄력근로제에 관해선 산업현장에서 절박한 목소리가 크다"면서 "절박한 협조를 드리기 위해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찾아 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탄력근로제 관련 법은 경우 52시간 단축 입법을 산업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입법이고 모처럼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개편방안을 담았다. 국회에서 빠른 시간내에 입법이 완료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에도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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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 원내대표는 "경제계와 노동계가 정말 어렵게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한 성과물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만 시작하면 몇 시간만에도 통과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응하지 않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 수 차례 걸쳐서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이 시간까지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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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내대표는 "우리가 계속 주장해온 내용"이라면서 "선거제 관련해서 서로 입장이 다르지만 그것과 관련 없이 경제를 위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저임금제 개편과 관련해선 "위원회를 두개 만든다는게 잘 작동될지 모르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최저임금 대비해서 캡을 씌워 업종별 임금의 중위값을 넘지 않도록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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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3월 국회에서 꼭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 원내대표께서 정쟁은 정쟁대로 하고 이 부분은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일까지는 선거 운동을 하시고 3일날 노동소위원회, 원내대표끼리 모여 이 부분을 매듭짓고 5일에 법사위를 통과시켜 5일에는 매듭짓도록 해야 하는 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와 이 장관은 나 원내대표는 예방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보궐선거 유세 지원차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나 원내대표도 찾아뵈려고 했는데 선거 때문에 어렵다고 해서 뵙지 못했다"면서 "전화도 드리고 다시 찾아뵙고 똑같은 협조 요청의 말씀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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