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축구장 선거운동 논란에 '경거망동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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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K리그 경기가 열린 창원 경남FC 경기장에서 선거 유세를 한 것에 대해 "경거망동에 대해 경남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강기윤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경남FC 경기장에 경호를 뚫고 들어가 무분별한 선거운동을 벌이다 경남도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관중의 편안한 관람을 보장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경기장 내에서 정당, 후보, 기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착용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를 어길 시에는 홈경기 구단에게 10점 이상의 성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연맹지정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의 몰지각한 선거운동은 시민구단 경남FC를 징계 위기에 빠트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2014년에는 당시 경남FC 구단주였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하위리그 강등 시 구단 해체'로 선수단을 겁박하더니 이번엔 황 대표가 구단을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선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경상남도와 도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똑똑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한국당의 맹성을 촉구한다"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은 경남FC와 경남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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