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구]아플 때 '욕' 한 마디,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체에 통증을 느낄 때 고통을 완화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욕설 내뱉기'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킬 대학과 센트럴 랭커셔 대학 연구팀은 영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욕설'과 '통증 완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지원자들은 욕설을 수용하는 데 있어 문화가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로 선택됐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얼음물에 넣게 했다. 그리고 영국인과 일본인 각각 절반의 지원자들에게 고통이 느껴지면 자신의 모국어로 욕설을 하라고 요구하고, 나머지 절반에는 욕설을 내뱉지 말라고 했다.

그 결과 욕설을 한 영국인 지원자들은 1분 18초 동안 차가움을 견뎠지만 욕설을 하지 않은 영국인들은 고작 45.7초를 버티는데 그쳤다. 일본인도 마찬가지로 욕설을 한 사람들은 55.6초, 그렇지 않은 일본인은 그에 절반인 25.4초밖에 버티지 못했다.

연구팀은 "욕을 내뱉은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인보다 영국인이 고통을 더 잘 참았으나 전체적으로는 욕을 내뱉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손이 시린 고통을 더 잘 이겨냈다"며 "아플 때는 참기 보다는 차라리 욕을 내뱉는 것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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