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그야말로 역대급, 방송사고로 빅 이슈가 된 '빅이슈'

'빅이슈'가 21일 방송에서 다수의 방송사고를 냈다. 사진=SBS '빅이슈' 캡처

'빅이슈'가 방송사고로 '빅이슈'가 됐다.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화면이 그대로 송출되면서 시청에 불편함을 안겼다. 방송사고 장면이 한 두 컷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빅이슈'에서는 수중 촬영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CG)이 완성되지 않은 채 전파를 탔다. '창 좀 어둡게',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다 지워주세요' 등의 꽤 많은 수의 CG 요청 메시지가 그대로 노출이 됐다. 한예슬이 손가락을 튕기는 화면에서는 음향 처리를 요청하는 자막이 나왔다. 배우가 휴대폰을 보고 연기하지만 휴대폰 화면이 합성되지 않아 아무 것도 화면에 떠있지 않았다.

물에 빠진 박지빈이 합성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박지빈의 기자회견 장면을 TV로 보는 장면에서 기자회견 화면이 TV 부분에 밀착되지 않고 동동 떠다녔다. 기자회견을 보고 여자 배우가 입을 틀어막고 울먹이는 장면이었지만 CG 사고로 인해 헛웃음만 나왔다. 화면 조정 화면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SBS 측은 "방송사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습에 나섰다. '빅이슈' 측은 "CG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빅이슈'는 파파라치 사진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뀔 수도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평균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시점에서 드라마의 히트가 아닌 방송사고로 '빅이슈'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SBS 측은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권수빈 연예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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