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경찰에 기습 출석…'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 안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국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유인석 ‘유리 홀딩스’ 대표가 14일 오후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오후 12시50분께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유 대표는 자신이 공인이 아닌 것을 강조했으며 얼굴이 공개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는 2015년 12월 투자법인 ‘유리 홀딩스’ 설립을 앞두고 국외 투자자들에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유 대표가 승리를 포함한 지인들로 구성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유 대표는 승리의 오랜 사업파트너로 2016년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유리 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단독 대표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업체명 ‘유리’는 유 씨와 승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대표는 성폭행, 마약 유통 문제가 불거진 클럽 버닝썬의 지분 20%도 가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해당 클럽의 사내 이사를 역임했다.

이같은 관계로 인해 유리홀딩스는 마약유통,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버닝썬의 지주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아왔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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