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발 '폴-안티스파이' 사칭앱 유포…내사 착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스파이앱을 탐지하는 ‘폴-안티스파이’ 앱을 사칭한 악성 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폴-안티스파이 앱 2.1을 사칭해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스파이앱이 유포된 사실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개발해 배포 중인 폴-안티스파이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을 탐지·삭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사칭 앱이 설치되면 기기정보 및 문자메시지·GPS 등 각종 개인정보가 탈취되고 기기 내 설치된 특정 전화번호·앱이 원격으로 감시된다.

경찰은 지난 6일 사칭앱이 유포된 것을 확인하고 다음 날인 7일 사칭 앱을 탐지할 수 있도록 폴-안티스파이를 고도화하는 한편, 12일에는 기능을 개선하고 화면 구성을 수정한 3.0 버전을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폴-안티스파이는 공식 구글 스토어 및 통신사 통합 원스토어에서만 배포하고 있다”며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거나 개인적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경우 사칭 앱이므로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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