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환인턴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정태가 기사와 시비 끝에 시내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좌우로 마구 흔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출신 박정태(50)가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13일 롯데 자이언츠 출신 박정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정태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께 부산 금정구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를 운전해 주차한 뒤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길을 비켜달라고 하자 다시 차에 탑승해 2~3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은 박정태는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대를 수차례 꺾는 등 버스운 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박정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1%였다.
검찰에 따르면 "박정태가 운전기사와 합의했고 음주운전을 한 경위 참작할 점이 있지만, 음주운전 처벌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정식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박정태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2루수로 활약했고 2015년부터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구를 가르치는 레인보우 야구단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