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IT창업가, 페이스북으로 오세요'…자금 및 기술 집중 지원

비영리기관 '걸스인테크'와 협업
창업 노하우, 네트워크, 자금 등 전반적인 지원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이 여성 정보기술(IT) 창업가를 집중 지원한다. 글로벌 비영리기관 걸스인테크와 함께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각종 자금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걸스인테크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성 IT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1년 간 한국을포함해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총 5개국가에서 여성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함께 창업 관련 지식 및 기술, 리더십, 멘토링, 네트워킹 등 전반의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걸스인텍과 함께 '스타트업 대상 부트캠프'를 열고 참석자들이 현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여성 기업인들로부터 리더십과 사업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직접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여성 창업가들에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적·물리적 자원을 연결해주는 '#그녀의 성공이 시작됩니다(StartHerSuccess)'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첫 시작 이후 13만명 가량의 여성 창업가들이 거쳐갔다.

페이스북이 여성 창업가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전 세계 중소기업 9000만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여성 기업인 상당수가 사업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대다수 국가의 여성 기업인들이 개인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걸스인테크 서울과 협력한 창업 지원 부트 캠프 프로그램, 지난해 12월 제주도 내 여성 기업인 대상 '우먼 인 제주' 워크숍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걸스인테크 서울지부 박희정 공동지부장은 "페이스북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갖춘 여성 창업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성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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