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세계 패류 박물관’ 조성한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청정 다도해 이미지를 높이고 갯벌을 자원화하기 위해 환경 변화의 지표가 되는 고둥과 조개류를 테마로 ‘세계 패류 박물관’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군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임 관장이 보유한 3000여 종 1만1000여 점의 세계 희귀 조개와 고둥을 기증 받아 자은면 일원에 세계 패류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소라나 다슬기 형태를 고둥이라 하고 가리비 등 두 개의 패각을 가진 것을 조개라 하는데 이를 통칭해서 패류라고 한다.

깨끗한 바다와 청정 갯벌, 모래 등에 주로 서식하며 패류가 껍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착해 석회석과 같은 광물질을 만들어 환경에 이로운 생물로 알려져 있다.

박우량 군수는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와 올해 섬의 날과 연계해 지표종인 고둥·조개류를 전시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하겠다”며 “환경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우리나라 최대 패류 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패류 박물관은 드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로 이름난 자은면 양산해변 인근 9000㎡ 부지에 건축면적 975㎡ 규모로 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실, 체험장, 사무실, 수장고 등을 갖춘다. 개관은 올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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