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없는 북한은 지금…

주민 감시 강화하고 삼엄한 경계 태세 돌입…반체제 활동 등 각종 사건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

북한 조선중앙TV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 김정은 국무위원장 소식을 접한 주민들 반응에 대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베트남 하노이 개최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 북한 당국이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언론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보안원과 보위원들이 24시간 주택가를 순찰하고 지역 동사무소 관리와 지방정부 간부들은 밤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불시 검문하고 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이런 조치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부재 중 혹시 발생할지 모를 반체제 활동뿐 아니라 탈북이나 군인들의 일탈행위, 각종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다음달 10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둔 내부 단속용이라는 설명도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이달 중순 해외 주재 영사관ㆍ대사관 등 공관에 19~28일 비상 경비태세를 갖추고 특별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주재 북한의 한 무역일꾼은 "특별 지시가 하달되자마자 각국 주재 영사관과 대사관 모두 비상 근무태세에 돌입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해당 주재국 동향과 반응을 시시각각 보고해야 한다"며 "동시에 공관 직원은 물론 가족들의 동선도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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