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관리원, 日국립양식연구소와 공동협력체계 구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이 27일 일본 국립양식연구소와 연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수품원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 실험실과 일본 국립양식연구소의 OIE 표준실험실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수생동물 질병에 대한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품원은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넙치와 연어과 어류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의 OIE 표준실험실로 지정됐다. 일본 국립양식연구소는 어류 양식과 질병에 관한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세계 최초로 뱀장어의 완전 양식에 성공했고,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KHVD)'과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RSIVD)'의 OIE 표준실험실로 지정돼 있다.

수품원이 새롭게 개발한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에 대해 일본 국립양식연구소가 유효성을 검증하는 등 그동안 양 기관은 국제적인 연구 협력 활동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17년에는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에 대한 양 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잉어허피스바이러스 세포 배양법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잉어 및 타 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차이를 규명해 잉어 이외의 어류에서는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이 발병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그동안 양 기관이 추진해 온 공동연구의 성과에 대해 각 OIE 표준실험실 담당자인 수품원 김형준 박사와 유아사 케이 일본 국립양식연구소 박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출법의 문제점을 규명하는 공동연구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동식 수품원 원장은 "양국 OIE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주요 양식 어종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 예방 및 확산 방지 등 질병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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