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세계, 면세점 실적 부담 여전… 주가 하방경직성 보유”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영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올해 면세점 실적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5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은 2조50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 부문 별도(동대구 제외)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 사업은 3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신세계는 백화점 성장률에 대해 작년 5%에 이어 올해도 4%를 이어가며 업황 부진과 달리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며 “이는 인천점 이탈을 가정하지 않은 수치로 인천점 이탈을 가정하면 오프라인 백화점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의 관건은 면세점이라고 봤다. 신세계 면세점은 지난해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4억원, 378억원을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명동점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인천공항 3개 사이트의 매출 비중은 4분기 기준 34% 수준”이라며 “명동, 인천 T2 사이트는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강남점과 인천 신규 T1의 적자폭 감소가 실적 개선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두 사이트 모두 영업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안 되는 시점이므로 MD 및 영업이 안정화되면 적자폭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면세점과 백화점 인천점 이탈 등 실적 부담은 여전하지만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핵심 점포들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센트럴시티의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종속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관광객 수 회복에 따른 면세점의 고정비 부담 감소가 가능함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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