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디지털·모바일·IP가 성장 이끌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닌텐도(Nintendo)에 대해 디지털과 모바일 게임,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디지털 판매 매출이 증가가 전체 콘솔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디지털 판매 매출은 2019 회계연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디지털 판매의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고려할 때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독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이 출시 5개월여 만에 800만개 유료 계정을 확보했고, ‘스위치’의 누적 판매량이 3228만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증가세도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과 지식재산권(IP) 사업도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후발 주자이지만 ’마리오’와 ‘포켓몬’ 같은 IP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상품과 테마파크는 수익기여도 증가뿐만 아니라 콘솔사업과의 시너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적극적인 자체 개발 게임 소프트웨어 출시 및 일정 조정 등으로 ’스위치’의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디지털과 모바일게임 매출증가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20 회계연도(2019년 2분기~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0%, 3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현금이 9631억엔으로 인수·합병(M&A)를 포함한 투자여력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130년 역사의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작·판매 기업이다. 2017년 3월 출시한 ‘닌테도 스위치’를 발판 삼아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다. 2018 회계연도 기준 콘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아 매출 비중이 96.1%, 모바일 비중이 3.7%이며, 지역별로는 아메리카 시장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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