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유럽 판매 소폭 증가…4위 유지

현대기아차, 유럽서 지난달 8만2667대 판매…0.5% ↑

기아차 씨드(사진=기아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유럽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차의 판매는 증가한 반면 현대차의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다만 유럽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뛰었다.

16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8만266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4만4627대를 팔았으며, 기아차는 3만8040대로 2.2% 증가했다.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가 122만6446대로 4.6% 감소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소폭이나마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현대차(3.6%)와 기아차(3.1%)를 합쳐 총 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성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 진출 41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6.6%를 기록해 판매대수와 점유율 모두 신기록을 달성했다. 업체별 순위는 폭스바겐과 PSA그룹, 르노 등 유럽 브랜드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고 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시장 특성에 맞춘 중소형 라인업 'i시리즈'와 해치백 '씨드'도 인기가 높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i30 N 등 고성능 모델의 판매 확대에 나서는 한편, 친환경차와 SUV 라인업을 확충해 유럽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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