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하락

<감정원 시황> 이번주 0.07%↓…낙폭 줄어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1일 기준 -0.07%를 기록했다.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은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12일(-0.01%) 이후 14주 연속 내림세다. 이는 2013년 5월27일부터 8월26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했던 때와 동일한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값의 기존 최장 연속 하락기간은 감정원이 주간 시황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14일부터 2013년 2월25일까지 42주다.

감정원보다 앞서 2008년 4월부터 주간 시황을 발표해 왔던 KB국민은행 통계치를 살펴보면 2011년 8월8일부터 2013년 4월8일까지 88주(연휴 포함)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적이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13% 하락하며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줄었다. 강동구가 -0.19%로 제일 많이 떨어졌다. 이어 강남구(-0.16%)ㆍ서초구(-0.15%)ㆍ송파구(-0.05%) 순이었다.

이번주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양천구로 0.21% 떨어졌다. 마포구(-0.18%)와 용산구(-0.15%)ㆍ중구(-0.11%)ㆍ동작구(-0.09%)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평균치보다 더 내려갔다. 동대문·금천·영등포구는 보합(0%)을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거래 감소와 대출 규제 및 세제 강화, 금리 상승, 전세시장 안정 등 하방 압력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수요가 많았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하락하며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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