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셀피·AR·VR 탁월한 3D 센서 탑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서서히 베일 벗는 G8
광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 측정해 거리 계산
이외에도 손 동작만으로 스마트폰 조작 가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가 오는 24일 공개할 신형 프리미엄폰 'G8 씽큐'의 베일을 한 꺼풀 더 벗겨냈다. G8는 입체적 사진 촬영과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구현에 탁월한 최첨단 3D 센서를 장착한다.

LG전자는 7일 G8가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결합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G8를 셀피를 찍을 경우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순간 ToF 센서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하고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떨어진 배경을 명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AR, VR 구현에도 유리하다"며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야외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면인식 등 생체인식에 활용될 만큼 반응속도도 높다. LG전자는 앞으로 ToF 센서의 장점을 활용, 신기능을 지속 개발하며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8에 장착될 ToF 센서는 독일 반도체솔루션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공급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력관리, 디지털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 및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조7000억 원 규모다.

G8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 공개된다. G8는 ToF 외에도 화면과 20~30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손동작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리스 인풋 인터페이스'를 탑재한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G8는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고객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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