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연간 10만개 첫 돌파…'청년층 창업' 급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신설법인이 처음으로 연간 10만개를 돌파했다. 도ㆍ소매업과 정보통신 등 고부가 서비스업이 신설법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8년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만2042개로 조사됐다. 2008년 이래 10년 연속 증가하며 최초로 연간 10만개를 돌파했다. 연도별 신설법인은 2015년 9만3768개, 2016년 9만6155개, 2017년 9만8330개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신설법인은 도ㆍ소매업 2만2972개(22.5%), 제조업 1만8954개(18.6%), 부동산업 1만145개(9.9%), 건설업 1만69개(9.9%) 순으로 설립됐다. 특히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중심으로 도ㆍ소매업과 고부가 서비스업인 정보통신업 등이 법인설립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ㆍ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은 전년 대비 각각 3509개, 957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3만5342개(34.7%), 50대 2만7052개(26.6%), 30대 2만1605개(21.2%) 순으로 설립됐다. 특히 청년층(39세 이하) 법인설립이 타 연령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신설법인 1916개가 늘었다.

여성 법인은 전년 대비 1623개) 증가한 2만5899개를 기록했다. 남성 법인은 2089개 증가한 7만6143개로 조사됐다. 여성 법인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4%로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법인설립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전년동월 대비 378개 감소한 8244개로 나타났다. 전기ㆍ가스ㆍ공기공급업의 감소세로 법인설립이 둔화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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