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재계 인사 조문행렬

이명희 신세계 회장, 4시간 넘게 빈소 지켜
이재현 CJ 회장·박용만 두산 회장 등 빈소 찾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0일 별세한 삼성 창업주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재계 조문객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다. 이 고문의 동생인 이명희 회장은 12시 30분경 빈소를 찾아 4시간 넘게 머무르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오후 3시 경 빈소를 찾아 1시간 넘게 머물렀다. 박용만 회장은 이 고문의 삼남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오랜 친구사이다. 박용만 회장은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 경 빈소를 방문, 50분 간 조문한 뒤 돌아갔다. 박근희 CJ주식회사 부회장과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ENM 대표 등도 함께 조문을 다녀갔다. 이재환 대표는 "고모님은 평소에 따뜻한 분이셨고 자식처럼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빈소를 찾은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고인의 아들 조동만 한솔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로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를 맡으며 경영 일선에 참여했다. 1983년 전주제지(현 한솔제지) 고문으로 취임해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 독립했다. 직함은 고문이지만 사실상 한솔그룹을 전반적으로 이끌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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