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4Q 실적 부진 전망…투자의견·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실적 둔화 추세를 반영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9% 내리고 투자의견도 낮췄다"면서 "미국 신공장의 손익분기점(BEP) 시점 지연 및 낮은 배당수익률로 단기 상승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조62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420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17.4%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고 유럽은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실시 이후 자동차 수요 둔화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가 모두 부진했다"면서 "북미시장은 유통망 변화에 따른 경쟁심화, 도매 유통망 파산 등이 겹치는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장의 흑자 전환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400만본 생산능력 기준 80% 가동률(320만~350만본)이 BEP 수준이나 수요 둔화 및 인력 수급 문제로 2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5~6월 정도에 BEP 달성이 전망되며 지난해 300억~40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확대도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실적 부진 및 세무조사 등이 겹치면서 배당 확대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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