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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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퇴직 당시 13억66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기 재산변동사항이 공개됐던 지난해 3월(9억2977만원) 이후 7개월여 만에 4억36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수시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퇴직시점 기준 13억659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대상자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1일 사이 임면된 공직자다.
김 부총리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경기도 성남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6억6300만원)와 예금(6억9296만7000원), 2012년식 소나타 자동차(1003만원) 등을 신고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1억4400만원)는 실거래액 17억2796만9000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3월 총 2억4164만7000원이었던 예금액이 퇴직 시점인 10월에는 6억9296만7000원으로 늘었다고 신고했다. 7개월 만에 예금액만 4억5132만원이 늘었다. 본인(4억3651만5000원)과 배우자(1억8057만4000원), 셋째 딸(7587만8000원) 등이다. 변동사유는 '소득 및 주택 매각'이라고 밝혔다.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총 16억3710만4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성남 분당구 2억9400만원·서울 강남구 7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성남 분당구 2억9400만원·서울 강남구 7억5000만원)와 복합건물(715만5000원), 장남 소유 아파트(성남 분당구 2억4350만원), 차남 다가구주택 전세권(206만2000원) 등 총 23억4071만7000원에 해당하는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외에도 토지 2억9186만3000원, 자동차(4대) 3100만원, 예금 4억5790만원, 유가증권 470만3000원, 채무 16억1695만9000원, 회원권(콘도미니엄, 골프) 855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번 수시재산공개 대상자 중 현직자 재산상위자는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으로 총 126억44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원장은 예금 보유액만 94억8530만9000원에 달했다.
이어 문성유 기획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승진)이 33억4284만원, 유희정 한국보육진흥원장이 32억122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 재산상위자는 오동호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22억3987만원, 박철수 전 농립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 22억2159만원,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비서관 19억341만원 등 순이었다.
반대로 재산총액 하위자는 현직자 중에서는 최형찬 외교부 주 세르비아 대사, 퇴직자 중 허남용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각각 4억1000만원, 3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