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7억달러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美 P&W와 엔진부품 공급 계약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P&W(Pratt & Whitney)사로부터 약 40년에 걸쳐 약 17억달러 (한화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P&W는 1925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GE, 영국 R&R과 함께 세계 3대 제작사로 꼽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한 엔진부품은 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GTF(Geared Turbo Fan) 엔진에 들어가는 HPT(High-Pressure Turbine) 디스크 2종으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번 부품 공급권 획득은 단순한 저부가 제품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체 부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질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40년 장기 공급 계약을 포함해 최근 5년간 P&W와 181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에는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도 맺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