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3연임 한다…내달 총회서 추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견련은 지난 15일 비정기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강 회장의 추대 안건은 다음 달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7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강 회장은 2013년 2월 중견련 제 8대 회장으로 취임해 2016년 2월 9대 회장으로 연임, 오는 2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현행 중견련 규정상 임원은 연임 제한이 없지만 3년 임기의 회장직은 1회 안에서만 연임 가능하다. 해당 조항은 강 회장 연임 한 달 뒤 만들어진 것으로 강 회장은 신설 규정의 소급적용을 받지 않아 3연임이 가능하다.

강 회장이 이번에 제 10대 회장으로 오른다면 2022년 2월까지 9년간 중견련을 이끌게 된다. 중견련 회장단은 지난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마땅한 인물이 없어 강 회장의 연임을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견련 수석부회장인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지난 해 9월 수석부회장직을 돌연 사퇴하면서 다른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석부회장 자리는 공석으로 새 부회장 선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견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경제 6단체에 속한다. 현재 531개 회원사가 가입한 중견련은 외연확장을 가장 큰 과제로 꼽는다. 중견련 관계자는 "강 회장이 지난 6년 동안 고군분투하며 중견기업특별법, 중견기업비전 2280 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회원사를 늘리는 것은 숙제"라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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