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 비판…''골목식당'=사회적 공감 방해하는 최악의 방송'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좌)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우). 사진=연합뉴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또다시 백종원을 언급했다. 황교익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대해 "최악의 방송"라고 혹평했다.지난 12일 황교익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자집, 고로케집 등을 언급하며 출연자들을 향한 혐오 감정을 부추겨 시청률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골목식당'은 시민끼리의 혐오를 부추겨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는 최악의 방송"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골목식당'을 역주행해서 보니 제작진이 짜놓은 프레임을 읽을 수 있었다. 백종원을 무엇이든 잘 알고 척척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포장했다. 솔루션이 그럴 듯하게 보이게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장치"라고 비판했다.이어 "백종원의 모든 말은 옳고 식당 주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문제가 있게 만든 것인데 이 상황에서는 백종원이 식당 주인에게 막 대하여도 된다는 생각을 시청자가 하게 되고, 시청자는 실제로 막 대하고 있다. 욕하고 비난하고 혐오하고 있는데 게시판을 보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신병을 운운하고 지역감정을 꺼내든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골목식당'의 주인공은 한국 서민 삶을 대표하는 영세업자 사장님들"라며 "'골목식당'은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을 왜곡해 성격과 능력의 문제로 치부해버렸고 차별과 혐오를 덧붙였다. 서민 시청자가 서민 출연자를 욕하는 방송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황교익은 백종원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황교익은 "백종원이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백종원의 얼굴을 달고 있는 프렌차이즈가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지역공동체를 깨뜨리며 성장해 온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돈이 일방적으로 쏠리게 만든 지금 체제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071616369039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