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코스닥 중국株…대주주 매도에 투자심리 꽁꽁

차이나그레이트·크리스탈신소재 대주주 '팔자'대주주 매도에 주가 '뚝'…개인·기관도 물량 쏟아내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닥 시장에서 중국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주주 지분 매도 등의 이유로 얼어붙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역외 지주회사인 차이나그레이트 스타 인터내셔널 리미티드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3.10% 내린 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약 21만주씩 시장에 쏟아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내리막을 탔다. 지배주주인 우여우즈 대표이사가 보유주식 875만주를 주당 419원에 장내매도하자, 주가는 400원선에서 30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쏟아졌고, 이 물량을 외국인이 받아갔지만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기관 매도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300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대표이사가 변경된 크리스탈신소재도 약세다. 크리스탈신소재는 11일 1.35% 내린 1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위에룬 대표로 변경된 지난해 12월 21일 전후로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이 쏟아졌다. 당시 주가는 900원선까지 밀리면서 1000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대주주 매도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보유지분 매도를 본격화한 다이자룽 전 대표이사는 이달 초 400만주를 주당 960원에 시간외매도했다. 다이자룽 전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수는 약 2600만주에서 1600만주로 줄어들었다. 중국 복건성 지역에서 화장품 제조, 판매 등을 영위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은 11일 1.52% 내린 259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외국인 '팔자'가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개인은 오가닉티코스메틱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주가는 2700원선에서 2500원선으로 내려앉았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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