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느퐁 DS CEO ''佛 럭셔리의 진수'...연말 전기차 출시'

이브 본느퐁 CEO "DS, 정교함·기술로 독자영역 구축"DS 7 크로스백·DS 3 크로스백 출시...연말 전기차 계획

이브 본느퐁 DS 최고경영자(CEO) (사진=한불모터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럭셔리 분야에서는 루이비통, 샤넬 등 프랑스 브랜드가 아주 유명합니다. 그러나 하이엔드 자동차는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죠. 럭셔리 부문 노하우를 집약한 DS 브랜드를 통해 ‘프랑스 럭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프랑스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이 8일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서울 삼성동 파크하야트 서울에서 만난 이브 본느퐁 DS CEO는 “정교함과 최신 기술을 통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고 DS 브랜드만의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DS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첫 모델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S 7 크로스백'을 출시한다. DS에 따르면 이 모델은 프랑스 프리미엄 C세그먼트(준중형)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본느퐁 CEO는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DS는 하반기에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간 푸조·시트로엥은 주로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무게중심이 친환경차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 하에 DS를 비롯한 푸조·시트로엥은 빠른 시일 내 한국에 친환경차도 선보일 예정이다.본느퐁 CEO는 “DS는 최신 디젤 기술을 적용해 가장 효율적이고 깨끗한 디젤차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전기차는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이라고 믿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 시장에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는 올 연말께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그렇다면 한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그는 “현대차 내에서 먼저 론칭한 후 별도 브랜드로 분사한 케이스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했다. 다만 “DS는 한국과 비슷하게 자국 브랜드를 가진 독일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사진=한불모터스 제공)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푸조와 시트로엥도 아직까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푸조와 시트로엥은 총 5531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2%를 조금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송승철 DS 국내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주장하던 독일차 업체들은 프로모션을 강조하면서 최근 4~5년 동안 급성장했다”며 "우리의 전략은 많이 팔기 보다는 다각화를 통해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투자보다는 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본느퐁 CEO는 “DS에게는 20년의 여정이 남아았다. 우선순위는 강력한 브랜드 기반 구축이다. 소비자 인지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서비스·네트워크 확장에 노력하다 보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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