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오쇼핑의 '착한 포장'…직배송 물품에 재활용 가능한 보냉패키지 적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해 6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패키지를 새롭게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보냉패키지는 ▲종이 보냉박스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로 이뤄져 있다.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을 붙인 종이판을 종이 박스 안에 포함해 냉동을 유지하는 원리로, 스티로폼 박스보다 보냉 효율성이 90% 이상 높아 식품 신선도 유지에 탁월하다. 게다가 박스 내·외부가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규격에 맞춰 포장재를 활용할 수 있어 과대 포장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박스 안에 식품과 함께 포함되는 아이스팩 역시 친환경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이스팩은 화학 성분을 포함한 젤리 형태의 보냉재로 하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수질 오염의 우려가 있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순수한 물로 이뤄져 아이스팩 개봉 후 물을 버리면 손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또한 최종 박스 포장은 종이테이프로 마감했다.신선식품 배송 확대로 인해 보냉 포장이 늘면서, 비닐이나 스티로폼 보냉재 증가로 골머리를 앓는 가정에서 좀 더 손쉽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포장재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재편한 것이다. 일반 스티로폼 포장에 비해 포장재 단가는 68% 높아졌지만, 친환경 포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CJ 오쇼핑은 지난해 6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사용 대신 완충제 사용 및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도입해 운영하는 등 친환경 포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임재홍 CJ ENM 오쇼핑부문 SCM담당 부장은 "친환경 포장재 포장 단가가 높아 전체 물량에 적용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친환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이러한 친환경관련 노력이 홈쇼핑 업계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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