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보수 176억원…직원 평균의 283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이 실적 쇼크에도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에 지난해 보수로 17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2% 뛴 것으로 애플 직원 평균 연봉의 283배에 달한다. 8일(현지시간) 애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쿡 CEO의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1일∼2018년 9월30일) 보수총액은 1570만달러(약 17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쿡 CEO의 보수는 작년 (47%)에 이어 2년 연속 인상됐다. 이는 현금 보너스 1200만달러를 포함한 것으로 애플 이사회가 정한 실적 가이던스를 넘어서면서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겨갔다.애플은 지난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격을 1000달러로 50% 인상하면서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쿡 CEO의 보수 책정은 애플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의 2018 회계연도 매출액은 총 2656억달러, 영업이익은 709억달러로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액 2640억달러, 영업이익 700억달러를 초과했다.특히 앱스토어 판매, 스트리밍 음악, 모바일 결제 등의 분야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편, 쿡 CEO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애플 직원들의 평균 급여의 약 283배에 달한다. 애플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5만5426달러로, 페이스북(24만430달러)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9만7000달러)의 직원 평균 연봉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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